고지혈증 수치 진단받고 약 복용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작년부터 계속 혈액검사 결과로 중성지방은 너무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고 그런데 또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서 관리의 필요성에 관해 의사선생님에게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의 복용은 그렇게 권하지 않으시더라구요. 빈혈도 있고 알레르기도 심하고 해서 그 쪽에 좀 더 신경을 쓴 것도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약을 쓰자는 소리를 하시더라구요.
2월의 혈액검사로는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30, 중성지방 348, HDL콜레스테롤 43.2 가 나왔습니다. 제가 받는 검사에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받은 결과지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까지가 정상, 200~239까지는 경계, 240 이상이면 높다는 기준이었습니다. 중성지방의 경우는 150까지는 정상, 150~199 경계, 200이상 높은 것이었는데 348이 나왔으니 엄청나게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HDL콜레스테롤은 작년에 30대였는데 43.2로 정상수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올 초에 약을 한번 써보자 하실때 제가 다이어트라던지 고지혈증 수치 낮추는 방법 찾아보고 한번 해보고 그 때도 안되면 약을 먹겠다 했는데 결국은 약 복용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숨 쉬는 것 빼고는 운동을 안한 탓과 밥과 면을 좋아하는 식습관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2월 검사결과와 9월 검사결과에서 차이는 있었습니다. 2월 콜레스테롤 230이 9월에는 249로 더 올랐습니다. 하지만 중성지방이 348에서 186으로 거의 반이 내려갔습니다. HDL도 43.2에서 46.3으로 3이 올랐구요. 이제 약을 먹으면서 한 반년 정도 식습관을 고쳐보고 운동도 시작해보려 합니다. 사실 함께 살던 강아지가 저 먼 곳으로 소풍 떠난 3월 이후 맨날 나가던 강아지 산책도 그만뒀기 때문에 운동이라고는 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페스토라서 원래 육식을 하지는 않는데 하얀 쌀밥과 면을 너무 좋아해서 중성지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식습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고지혈증 수치 진단 이후 나름 신경을 쓰고 식습관에 약간의 변화를 가지기는 했습니다. 원래 들기름은 냄새조차 싫어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들기름 한스푼과 요거트 한잔으로 아침을 먹고 점저로 밥 먹고 저녁을 양배추에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을 드레싱으로 해서 먹고 삶은 계란 2개, 사과하나 이렇게 먹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10시가 넘는데 가능하면 야식은 안먹으려 했지만 너무 배가 고프다 싶으면 이전에는 또 밥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밥 보다는 미주라 과자 두어개나 그냥 껌을 씹거나 무설탕 사탕 한두개 이런 정도로 입이 심심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올해 안으로 가능하면 모든 수치를 정상수치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치, 즉 고지혈증 수치 진단 받은 이 수치를 어느 정도까지 내리면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 수치 라는 것은 아래의 3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고지혈증 진단 받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바로 약 복용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수치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지혈증 수치
LDL콜레스테롤 : 140mg/dL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미만, 중성지방 150mg/dL이상 입니다. 이 세가지 수치 중 하나라도 정삼범위에서 벗어나면 기본적으로는 고지혈증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LDL콜레스테롤이 140이상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150이상 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둘 중 하나이거나 둘다 해당되면 고지혈증입니다. 또는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 하기도 합니다.
이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는 것은 자각증상이 없고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되면서 결국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당뇨 또는 고혈압과 함께 고지혈증이 동반된다면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나 위험한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고지혈증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유발원인은 불규칙한 생활습관 즉 운동부족, 과식, 흡연 등과 유전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고지혈증 진단 받고 지금 리바로정 처방받아서 복용한지 이제 1주일 정도 되어 갑니다. 두달치 약을 처방받아왔고 두달 후 또는 4달 후 다시 혈액검사를 해서 결과를 보고 수치가 많이 내려간다면 우선 약을 끊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좀 더 변화를 가져볼까합니다.